환율이 오후 들어 오전장의 낙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를 다시 회복한 데 자극받았다.

그러나 환율이 오전장중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이슈가 나오지 않아 오후거래는 박스권내에 갇힐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마감 1,313.50원보다 0.50원 오른 1,314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했다.

환율은 오후장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한자리로 줄여 1,314원대에서 한동안 움직이다가 오후 1시43분 1,315원을 등정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315원대에서 달러/엔의 반등이 여의치 않고 국내 증시가 상승세가 강해지자 추가상승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9.80원 낮은 1,314.3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중 도쿄장에서 내림세가 강해지면서 123엔을 깨고 내려가 122.60엔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하락을 위한 추격매도세가 붙지 않고 저가인식 매수가 붙어 123엔대를 회복했다.

달러/엔은 123.10엔대에서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루피아화를 제외한 다른 동남아통화는 엔화강세를 업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루피아는 달러수요가 크게 늘어나 한때 30개월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1만900루피아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나치게 내려왔다는 인식 때문에 아래쪽으로 막혀있고 위쪽으로도 1,315원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다"며 "오후에는 1,312∼1,315원의 박스권 거래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1,312∼1,313원에서는 저가매수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반등을 지속하느냐 추가하락하느냐 여부를 보고 방향을 정해지나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될 것"으로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