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의 I-타워 매각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대산업 관계자는 "모건스탠리, 론스타, 골드만삭스 등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매입의향을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각가격이 큰 만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최종 계약 체결은 6,7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I-타워가 토지 장부가만 2,300억원에 달해 전체 원가는 7,000~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산업은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현재 240%인 부채비율을 낮출 예정이다.

한편 국민, 주택 합병은행 본점매입과 관련,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두 은행에서 의사를 표명하진 않았다"며 "매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다른 업체들과 함께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