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늘어 소비지출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1로 여전히 100 아래에 머물렀지만 전달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92.6을 저점으로 지난 1, 2월 각각 89.7, 92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소비자기대지수를 구성하는 경기, 가계생활, 소비지출, 내구소비재구매, 외식·오락·문화 등 전부문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가 지난해 8월 102.8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소비지출 역시 지난해 9월 102.5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102.7을 나타냈다.

또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74.1로 역시 3개월 내리 올랐다. 지난해 12월 64.6이래 올들어 69.4, 73.2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백화점 봄 세일이 매출이 크게 늘어 이같은 소비심리 호전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 백화점들은 최근 봄 정기세일을 통해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치를 보면 국내 증시의 약세로 주식부문은 전달에 비해 하락한 62.7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