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인터넷주 강세에 힘입어 14거래일만에 70선을 회복했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의 동반 강세와 함께 나스닥선물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자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다음, 새롬기술이 전날보다 각각 11.83%, 8.76% 큰폭 상승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닷컴주 강세로 벤처업종지수도 5.04% 뛰어오르며 전업종으로 열기를 전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분도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상승 전환할 때는 언제나 인터넷 관련주가 가장 먼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미국 증시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코스닥시장도 하락 조정기를 마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상승종목이 500개를 넘어서고 있지만 상한가는 10개 안팎에 불과하다"며 "장 전반에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종목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밝혔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분 현재 70.33을 기록, 전날보다 2.02포인트, 2.64% 상승했다. 거래량은 2억159만주, 거래대금은 8,904억원으로 활발하다.

코스닥5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40포인트, 3.20% 오른 77.40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개인은 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날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났다. 외국인도 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은 신중한 모습이다. 기관은 42억원 매도 우위로 맞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성엔지니어, 핸디소프트, 엔시소프트 등이 3~9% 오르며 인터넷주 강세를 잇고 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대형통신주가 1% 안팎 상승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