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실적株] '동부정보기술'..SI업계 성장株 '빅3'
매출액은 지난해 33.3%의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률도 작년 5.1%를 기록,전년(2.2%)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률도 1백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성장률에서 코스닥 등록 시스템통합(SI) 기업 가운데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즈와 함께 상위 3개사에 꼽혔다.
올 1·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백76억원과 5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이같은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됐으나 한국통신으로부터 핼프데스크 등 신규 계약을 수주한데 따른 고정비용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우량한 실적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된 편이다.
지난 16일 현재 이 회사의 PER(주가수익비율)는 5.7배로 SI 업계 평균(12.5배)의 절반에 불과하다.
발행주식수도 6백만주로 주가 상승에 악재가 될만한 요인도 굳이 찾아보기 힘들다.
동부정보기술은 1997년 동부건설의 정보통신사업 부문을 양수하며 본격적으로 시스템 구축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의 걸림돌이 되어온 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계열사외 업체들에 대한 수주도 지난해부터 부쩍 늘렸다.
작년 11월 10억원 규모의 한국공중전화와 멀티미디어 서버시스템 구축에 대한 1차계약을 체결했으며 금년 6월까지 20억원 규모의 2차계약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1999년 50%가 넘던 그룹사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지난해 44%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양증권의 성태형 연구원은 "그룹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올해 경기침체기를 맞이해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오라클사 및 PWC와 종합음성 정보시스템 및 ERP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는 등 이익률 개선작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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