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주가의 고향''이다.

주가가 마침내 귀향길에 올랐다.

미국시장에선 ''으악''소리와 은밀한 미소가 공존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귀향길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어차피 숲이 보이지 않을때 우루루 몰려 다니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가뭄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나무를 찾는 게 훨씬 손쉬운 작업이다.

우리시장에도 3년전 IMF와는 체격과 체질을 완연히 바꾼 ''기대주''가 적지않다.

경영의 토양이 바뀐 것도 그저 넘길 일이 아니다.

고향길이 고생길이지만 일단 도착하면 반가운 친지와 덕담을 나눌 수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