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탄력을 잃고 강보합권으로 반락했다.

코스닥지수와 주가지수 선물지수가 나란히 약세로 돌아서면서 오전 한 때 8포인트 가까이 올랐던 종합지수 오름폭을 제한하고 있다.

나스닥선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 아시아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등 해외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종합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74포인트, 0.54% 오른 511.09를 나타내고 있고, 주가지수 선물 6월물은 63.20에 머물러 0.05포인트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316억원 출회됐고, 매수가 307억원 유입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을 주도했던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통신주 오름세가 둔화됐다.

기관이 오후 들어 급격히 매도 규모를 늘리며 200억원이 넘던 순매수 규모를 50억원으로 줄인데 반해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167억원을 순매수, 지수를 받치고 있다. 개인은 줄곧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나스닥지수 하락에 이어 일본, 대만 등 아시아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종합지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전날 선조정을 받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황 팀장은 "나스닥선물 동향과 외국인 선물 포지션 정리 여부에 따라 지수 등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