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마감 동시호가가 도입된 이후 주가변동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 1월2일부터 오후 2시50분에서 3시사이 장마감 동시호가제가 도입된 이후 전체 등록기업의 2시50분 주가와 3시 종가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변동률은 평균 0.6%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장마감 동시호가제 도입 이전에는 변동률이 1.3%를 기록했다"며 "동시호가 도입으로 마감 직전 주가 등락은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관리종목은 변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과거에는 막판 10분전 주가와 종가간 차이가 8.4%에 달했으나 마감 동시호가 적용 이후 0.7%로 줄어 인위적인 종가관리의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시가총액에 따라 주가변동폭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상위 1백개 종목의 변동률은 0.5%였으나 하위 1백개 종목은 0.8%로 나타나 소형주일수록 막판 변동폭이 컸다.

그러나 주가수준에서는 상위 1백개 종목이나 하위 1백개 종목이 0.7%와 0.6%로 변동률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