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일제히 판매된 국공채형과 채권형 비과세펀드의 수익률이 운용사에 따라 최고 3% 정도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설정 시기가 대체로 비슷하고 사실상 1년만기 상품이어서 투신사별 운용능력을 판가름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게 투신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1백억원 이상 국공채형 비과세펀드의 최근 6개월 누적수익률에서 서울투신의 크리스탈국공채비과세1-1이 5.73%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태광투신의 태광비과세국공채PK-1과 삼성투신 비과세추가형국공채H-1이 각각 5.44%와 5.36%로 수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대한투신의 뉴비과세추가국공채1-1과 스마일어게인비과세추가국공채4은 각각 2.96%와 2.83%의 저조한 수익률에 그쳐 상위권 펀드와 큰 폭의 수익률 격차를 나타냈다.

채권형 비과세펀드서에도 서울투신의 크리스탈채권비과세1-1이 최근 6개월간 6.51%의 누적수익률을 올려 수위를 기록했다.

한화투신 세이크스페셜비과세채권1과 주은투신 주은비과세채권101이 각각 6.22%와 5.73%의 수익률 내 뒤를 이었다.

채권형 비과세에서도 한국 대한투신 펀드들이 3% 안팎의 수익률로 하위권을 형성하는 부진을 보였다.

두 부문에서 수위에 오른 서울투신은 특히 최근 금리상승기에도 금리선물을 이용한 공격적 운용으로 수익률을 올리는데 성공,다른 운용사의 펀드들과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