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가 사실상 주식전환이 힘든 전환사채를 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와이는 지난 13일 하나은행 남동공단지점을 인수자로 20억원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1년뒤인 4월30일로 전환가격은 1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행일 종가는 3만3백원(액면가 5천원).전환사채의 경우 만기가 보통 3년에 전환가격이 시가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점에 비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채권 전문가들은 "디와이가 하나은행과 협의해 전환사채의 형태로 대출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하나은행은 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연 8.7%의 만기이자율이 보장되는 대출을 챙겼고 디와이는 전환가를 높게 제시해 주식전환에 따른 물량부담을 없앴다는 분석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