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투자자가 휴먼컴에 대해 한번에 18주씩 무려 1백15번을 사고팔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거래횟수가 발음으로는 ''욕설''을 뜻한다는 점에서 이 종목의 주가약세에 대한 항의표시라는 해석과 전형적인 초단타매매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전산에 따르면 휴먼컴의 거래내역에 18주씩의 매매주문이 1백15건에 달했다.

이중 38번은 사자주문이고 77번은 팔자주문이었다.

매도가는 매수가보다 약간씩 높았다.

이같은 매매주문은 오후 1시30분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대우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우연으로 보기에는 같은 물량의 주문횟수가 너무 많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주문을 냈을 가능성이 크며 무언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먼컴은 이날 3천4백원에서 3천7백6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70원(1.9%) 내린 3천5백40원으로 마감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