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와 네트워킹, 반도체는 이번주 뉴욕증시 반등을 이끈 핵심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올들어 실적악화 등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저가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며 급반등세를 연출했다.

특히 인터넷등 첨단기술주들이 지난해 9월이후 처음인 나스닥 나흘연속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의 대표격인 아마존닷컴은 거래일수 5일만에 거의 두배정도 주가가 올랐다.

지난 주말 8.37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12일 14.67달러로 치솟았다.

이베이도 이번주 주가가 30%가까이 급등했다.

실적부진으로 올들어 하락세를 지속했던 노텔네트웍스도 급등세로 반전돼 주간상승률이 30% 정도에 달했다.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업종지수가 바닥에 가까웠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간수익률이 30%에 근접했다.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식도 오름세를 탔다.

컴퓨터업체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세계최대 PC메이커인 컴팩은 주초 16.11달러에서 18.60달러로 이번주 거래를 마감했다.

아리바등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업종도 주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니퍼네트웍스와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실적부진 전망은 장초반 지수상승에 부담을 주었다.

블루칩에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수익이 16% 증가했다고 발표, 전통적 우량기업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GE 주가는 실적을 발표한 12일 뉴욕증시에서 3.3% 오른 44.70달러에 마감됐다.

증시 전체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제약 금융 등 구경제관련주도 골고루 올랐다.

전반적으로 이번주 뉴욕증시는 주초에는 인터넷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이끌었으나 주후반으로 갈수록 반도체와 컴퓨터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