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계속 오름세를 타면서 실적호전주와 낙폭과대주 저평가우량주 등 그동안 지수 폭락의 그늘에 묻혀 있던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증권사들도 잇달아 저가매수 기회가 왔다면서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SK증권은 13일 지난 98년 종합주가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던 6월16일(280)의 시세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 24개를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이중 혜인 샘표식품 화천기계 만호제강 케이씨텍 한국고덴시 중외제약 대창공업 상림 등 9개 종목은 98년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98년 저점을 밑돌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작년 실적을 보면 대부분 98년보다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진 데다 영업이익도 개선돼 기업내용 자체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중 연중 최고가에 비해 최근 주가(4월10일)가 시장하락률(거래소 18.04%)을 초과한 종목 22개를 저평가 우량주로 꼽았다.

여기에는 SK텔레콤 대덕전자 현대산업개발 한국단자 SK글로벌 대한항공 태평양물산 삼성SDI 등이 포함됐다.

삼성증권도 1.4분기 잠정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12월 결산법인중 웅진닷컴 삼성정밀화학 부산가스 LG전선 극동도시가스 대우조선 등에 실적호전 요인이 반영되지 못했다며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KGI증권은 신흥 한양 하나 부국 한빛 신한 유화 동부 세종 증권 등 증권주와 현대상사 재일화재 삼양통상 백광산업 태양금속 남광토건 등의 종목이 20일 이동평균선과 현 주가의 차이가 크다면서 단기매매관심군으로 선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