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단축과 수요 증가로 참치 가격이 크게 올라 동원산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대신경제연구소는 "국제적인 조업단축으로 공급이 줄어든 반면 광우병.구제역 여파로 수요는 늘어나 올초 톤당 5백달러이던 선망참치(통조림용참치)가격이 이달 들어 9백40달러로 급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선망참치 어선 선주들이 WTPO(World Tuna Purse seine Organization)라는 조직을 결성해 조업단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보다 32.6% 증가한 2천9백15억원(식품부문 제외), 영업이익은 4백82억원으로 1백2%, 경상이익은 3백79억원으로 5백22% 각각 증가할 것으로 대신경제연구소는 전망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회사의 체질과 수익성에 비해 현재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며 "전체 매출액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선망참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