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사외이사 선임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사외이사수는 줄어든 반면 외국인 사외이사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의 직업은 경영인 교수 금융인 변호사 회계사 순으로 많았다.

증권거래소는 12일 전체 상장법인(6백99개)중 증권투자회사 1개사와 법정관리중인 63개사,사외이사 미선임 기업 2개사(해태유업,삼미특수강)를 뺀 6백33개 기업의 사외이사는 모두 1천4백69명으로 회사당 평균 2.32명 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3월 현재 12월 결산법인 5백15개사의 사외이사 평균 선임비율은 35.3%로 지난해(33.3%)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전체 등기이사수가 3천6백86명에서 3천4백58명으로 줄어들면서 사외이사 수도 지난해 1천2백69명에서 올해 1천2백22명으로 감소했다.

12월 결산법인을 포함한 전체 기업의 외국인 사외이사 수는 68명으로 지난해(55명)보다 23% 증가했다.

외자유치 등을 통해 상장기업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별로는 경영인 출신이 32.5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교수및 연구원 20.22% △금융인 15.9% △변호사 9.39% △회계사·세무사 7.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경영인 출신 비율이 3.1%포인트 늘어나 전문 경영기법 도입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