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람은 ''13일의 금요일''을 가장 싫어한다.

할리우드 영화에선 호러(공포)가 엄습하는 날로 묘사된다.

미국주가도 이날에는 어김없이 고개를 숙였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징크스에 연연하지 않고 끈기있게 기다리면 길일(吉日)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것도 ''마음을 비운'' 결과라는 분석이 있다.

분석가마다 경쟁적으로 최악의 기업실적을 경고했는데 실제론 이보다 괜찮게 나오고 있다.

때론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사실이 최대의 호재가 되곤 한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