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주가가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자 급락하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포항제철은 오후 1시 20분 현재 8만6,400원으로 전날보다 6,100원, 6.59% 급락,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포항제철 주가 급락 이유를 △ 상반기 실적 악화 전망 △ 삼성전자 등 종목 교체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전중 메릴린치가 실적 악화 전망으로 투자등급을 ''중립''(neutural)으로 하향조정했고, LG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도 환율 상승과 철강가격 회복 지연을 이유로 단기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주가가 급락하면서 경기방어주인 포철을 집중 매수한 상황에서 나스닥 바닥 논란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으로 외국인 매수가 포철에서 삼성전자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9% 가까이 급등하면서 20만원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전날 1,880억원에 이어 이날도 1,7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은 다음주 중에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