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속락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이 올 3/4분기 이후에나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가 12일 내놓은 ''최근의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11월 2.0%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6.9%까지 감소율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같은 침체는 재고조정, 과잉생산능력,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가 복합작용한 것으로 반도체의 세계수요 수입탄력성은 3.84에 달해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미국 정보기술(IT)산업의 회복시점이 4/4분기로 지연될 가능성과 V자형 조기회복론 사이에서 IT경기 회복 시기와 폭이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PC 보급률이 높은 수준을 채웠고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위축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생산공정 기술향상에 따라 공급은 증가되고 있어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한편 IDC의 3월 반도체 가격전망은 64메가D램이 개당 1/4분기 3.70달러, 2/4분기 3.42달러, 3/4분기 3.52달러, 4/4분기 5.06달러였으며 128메가D램의 경우 1/4분기 6.24달러, 2/4분기 5.86달러, 3/4분기 6.26달러, 4/4분기 8.69달러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