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타개를 위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아웃소싱이 부상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보면 정보시스템 분야를 주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들 양국의 차이점은 미국은 총무 경리,일본은 시설관리 유통분야에 집중하고있다는 점이다.

<>미국=미국은 1980년대 정보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아웃소싱이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했다.

89년에 코닥이 정보처리부문을 IBM으로 옮기면서 아웃소싱을 도입,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90년대 들어서는 복리후생이나 총무 경리부문등 사무서비스부문의 아웃소싱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91년 석유화학회사인 BPE가 앤더슨 컨설팅에 경리부문을,제록스가 정보시스템의 운영 관리를 EDS에 아웃소싱했다.

93년에는 IBM이 인력파견회사인 레놀사에 인력을 아웃소싱했으며 JP모건은 정보시스템 부문을 4개 공급업체에 아웃소싱한 바있다.

최근에는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으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간 협력을 통한 코소싱의 형태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일본에서 아웃소싱은 미국보다 늦은 80년대 중반 정보시스템 부문에서 부분적인 외부 위탁으로 시작됐다.

89년에 세븐일레븐 저팬이 노무라종합연구소에 정보시스템부문을 위탁함으로써 아웃소싱이 본격화됐다.

90년대초 사무 업무와 관련한 아웃소싱 공급업체가 등장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은 특히 모든 부분의 아웃소싱을 위탁업체에 공급하는 복합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최대의 아웃소싱 회사인 NTT데이터 통신의 경우 시스템 기획 설계는 물론 실제의 운영및 유지 보수는 물론 경영전략의 입안등 컨설팅 업무도 수행하는 토탈 아웃소싱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고용 관행에 비춰 인력 파견업무등은 그다지 활발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