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의 큰 폭 상승에 힘입어 전업종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과 건설업이 각각 5%와 3% 이상 올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이 1,800선을 뚫고 올라선 것을 반영하고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초 66선을 돌파한 뒤 이 선을 유지하고 있다. 경계매물이 나와 67선 돌파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시장여건은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88% 오른 66.42를 가리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하면서 주가를 66선으로 끌어올렸으나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실적관련주들이 개별적으로 약진하고 있다. 국민카드, 휴맥스, 인터파크 등이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전날보다 7.94% 올라 31,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휴맥스도 일본과 중국시장을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소식과 함께 2%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중이다.

반도체장비, 전자보안,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등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해외매각에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쌍용정보통신은 지분매각협상과 관련,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나 오늘도 협상은 속개된다"며 "칼라일측에서도 협상중단의사를 밝힌 바 없다"고 말해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쌍용정보통신은 한때 50,000원대 아래로 떨어졌으나 현재 0.60%의 강보합으로 반등했다.

칼라일의 매각방식변경 요구에 대해 쌍용양회 관계자는 손실보전 요구는 일상화된 것이라 협상의 큰 장애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른 종목은 505개로 내린 종목 58개에 비해 월등히 많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억원, 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기관은 6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대리는 "하락종목수가 줄고 있으며 지수상승률을 상회하는 종목수가 300개를 넘어서는 등 상승시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관련주 중심으로 주변여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