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의 1분기 실적이 월가 전문가들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는 이날 장이 끝난 뒤 발표한 분기실적을 통해 1분기 영업손실이 주당 9센트(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주당 7센트보다 2센트가 높은 것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주당 21센트의 영업이익을 올렸었다.

또 1분기중 매출은 7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억달러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반도체부문 매출은 22% 감소했고 반도체 주문은 47% 줄었다.

퍼스트콜의 전망치는 9% 감소였다.

모토로라는 15년 만에 영업손실을 본 원인으로 미국 경기둔화로 모든 사업부가 고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실적둔화와 시장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7억5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실적발표 이전 모토로라의 주가는 1.5달러가 오른 13달러를 기록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7.30% 하락한 1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