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4대로 떨어지며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0.39% 떨어진 64.5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선물 6월물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전날보다 0.35포인트 오른 70.85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오전까지 변동폭 축소 속에서 65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거래소와 코스피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를 보이고, 종합지수가 연중최저치로 떨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 매도가 촉발됐다.

이에 따라 미국 아마존의 손실폭 축소 전망으로 장을 이끌었던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주가 약세로 전환되자 하락종목이 크게 늘었다.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압력을 높였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328개였고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223개였다. 4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전날 4개월 최저수준인 9,000억원대보다는 늘었지만 1조441억원을 기록, 여전히 취약한 장세를 대변했다. 거래량은 2억9,105만주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35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이 27억원, 기관이 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경기와 기업실적 악화 전망 속에서 하락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바닥권 공감대가 나올 때까지 보수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