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주어진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4엔 중반대로 내려앉음에 따라 1,336원대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2.30원 낮은 1,336.9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하락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섰으며 시장은 한산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4.40∼124.50엔대로 내려앉았다. 오후 한때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전 대장성 국제담당차관의 발언을 빌미로 125엔 상향돌파를 시도했으나 추격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일본의 전 대장성 국제담당차관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경제가 이미 침체국면에 들어서 있기 때문에 달러/엔이 130엔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21.49포인트, 1.72% 하락한 1만2,620.27로 마감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에 철저히 따르고 있으며 당국도 특별한 개입없이 자연스레 엔화에 연동된 흐름에 맡기고 있다"면서 "오늘중에는 현재 흐름을 바꿀 수 있을만한 변수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전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과 달러/엔 하락 등 환율 하락요인이 부각되고 있어 1,335∼1,340원 범위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000억원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에서 2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 1.26% 내려 28개월중 가장 낮은 491.21로 마감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