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선물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크게 밀리고 있다.

지수선물이 지난 4일 61.55의 전저점이 붕괴됐고, 종합지수도 495 이하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코스피선물에서는 4,000계약 이상 순매도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와 국민, 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가 급락하면서 증권주 등 여타 종목으로 약세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코스피선물은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0.90포인트, 1.45% 떨어진 61.10을 기록하면서 일중 저점을 낮춰가고 있다.

외국인은 신규매도를 9,800계약까지 늘리면서 4,140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가까이 떨어지며 493대로 밀렸다.

LG투자증권 선물옵션팀 관계자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도가 늘어나면서 지수가 밀리면서 전저점이 깨졌다"면서 "미국 시장 불투명에다 전저점 붕괴됨으로써 지수상 480까지 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수 500선에 대한지지 기대감이 퇴색하는 듯한 모습"이라면서 "미국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될 때까지 하향세에서 기간조정이 길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