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이 대우자동차 인수 여부 결정시기에 대해 연내에도 결론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지극히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자동차 매각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루돌프 슐레이스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은 9일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안에 입장표명이 가능할 지 여부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입장표명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슐레이스 사장은 일본 도쿄에서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에 참석 중이며 행사에 참석한 한국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슐레이스 사장은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능성에 대해 "실사가 진행중이어서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 10일 GM 이사회에 대우차가 안건으로 상정되는 지에 대해 "관례상 이사회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