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500 안팎의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신 등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1%대로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SK텔레콤이 3% 이상 급락세를, 증권과 은행 등 금융주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이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6,500억원에 그쳐 있는 등 극심한 관망세가 지배하고 있다.

9일 거래소 종합지수는 오후 1시 46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5.26포인트, 1.04% 하락한 500.96으로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46포인트, 2.20% 내린 65.05를 기록 중이다.

거래소 하락종목은 570여개로 상승종목 210개의 2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하한가 종목이 5개 밖에 되지 않아 투매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아시아나항공과 옥션 등을 제외하고 한통프리텔 등 통신주와 새롬기술 등 닷컴주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락종목이 430여개로 상승종목 130개의 세배에 달하고 있다. 하한가는 15개에 불과하다.

시장관계자는 "증시에서는 연기금, 외환시장에는 정부 개입이 선언된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진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해외증시 불안에 따른 의존도가 높고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사자 팔자가 모두 자신하지 못한 소강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두달째 100을 넘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연기금 투자도 심리적 수준 이상의 효과는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