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닷새만에 한국통신공사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9일 정오 12시 현재 거래소에서 한국통신 10만1,000여주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대금으로는 약 54억원.

외국인이 한국통신에 대해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달 3월 30일 3,148주 순매수 이후 5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이날 한국통신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소와 코스닥 상장-등록 통신주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00원, 0.19% 상승한 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 장성민 연구위원은 "한국통신 주가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보유비율 한도 때문에 추가 매수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비율을 현재 99.80%로 추가 매수 가능한 규모는 약 12만주 정도다.

한편 이날 통신주는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서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2.88%, 데이콤 2.54% 각각 내린 가운데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도 모두 1% 안팎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