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6일 장종료후 시간외거래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24만주를 처분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사는 이날 보유중인 엘리베이터 지분 22.08% 중 정몽헌 회장 장모인 김문희씨에게 55만주, 9.8%를 매도했다. 또 나머지 69만주, 12.28%는 현대증권이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사가 보유중인 현대그룹주는 현대아산 2.9%만 남게 됐으며 김문희씨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기존 8.7%에서 18.5%로 확대해 최대주주가 됐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상선 지분 15.16%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정몽헌 회장의 지배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지분 변동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 관계자는 주식 매입과 관련 "엘리베이터 지분 매입은 계열사 요청에 따른 것이며 지분 확보 차원이라기보단 운용을 위한 것으로 곧 다른 계열사로 넘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