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의 주가움직임이 외국인 지분비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등 일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홈쇼핑의 외국인지분 비율이 23%대로 내려오면 단기저점으로 작용해 주가상승이 이어졌다.

반면 외국인 지분한도(33%)에 근접한 32%대에는 고점을 찍고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3만2천1백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4만4백원으로 25.9%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비율은 23.25%에서 29.1%로 높아졌다.

지난해 10월25일 LG홈쇼핑에 대한 외국인 지분비율이 25%를 넘어선 뒤 외국인지분비율에 따라 단기 꼭지와 바닥이 주기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11월6일 외국인 지분율이 28.16%로 최대를 기록했을 때 LG홈쇼핑의 주가는 7만9천3백원을 기록했다.

이후 11월21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23.12%로 낮아지자 5만4천3백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올 1월15일(외국인 지분율 31.87%)에는 6만1천9백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초 상승랠리가 꺾인 뒤 하락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월1일 외국인 지분율이 23%대로 낮아져 3만원대를 맴돌던 주가는 이후 외국인 지분비율이 늘어나면서 3월5일(외국인지분율 32.07)에는 4만7천원대로 올라섰다.

이 기간 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지분율이 23.25%로 낮아졌던 3월22일에는 주가가 3만2천원대로 주저앉았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33%로 제한돼 있어 외국인이 사면 오르거나 주가방어가 이뤄지고 팔면 내려가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