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우위로 돌아선 반면 선물시장에선 반대로 매도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도 앞으로의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음을 드러낸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천5백43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전날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반등함에 따라 삼성전자를 6백4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반면 선물시장에선 3천9백6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날 2천2백64계약의 순매수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것은 국내시장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특히 선물시장에서의 매도우위는 그동안 매수포지션을 전매도해 단기적으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신규매도계약보다 전매도계약이 2천계약 이상 더 많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