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그동안의 부진을 떨치면서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거래소 시장에서 통신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8.59포인트 오른 329.66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16일만(거래일 기준)에 오름세를 탔다.

통신주는 지난1월 중순 이후 줄곧 약세를 면치 못해왔다.

종목별로는 SK텔레콤이 4일만에 반등에 성공,전날보다 8천5백원(5.15%) 오른 17만3천5백원에 마감됐다.

또 한국통신은 2백원(0.38%) 오른 5만3천3백원에 마감됐다.

반등폭은 작지만 4일만에 반등에 성공,급락 우려감을 상쇄시켰다.

데이콤도 1천5백원(5.0%) 오른 3만1천5백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통신주들이 기지개를 켰다.

한통프리텔은 지난달 28일부터 6일째(거래일 기준) 하락세를 보이다가 전날 보다 1천50원(2.77%)오른 3만8천9백원에 마감됐다.

한통엠닷컴도 3일째 미끄럼을 타다가 2백90원(3.14%)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LG텔레콤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하나로통신은 이틀 연속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증권 이윤경 연구위원은 "국내 통신주가 대표적인 단기 낙폭과대주로 과매도상태에 있었다"며 "동기식 사업자 선정문제와 SK텔레콤의 외자유치 지연 등의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현 시점에서 저점매수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