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종주가 8거래일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한국통신공사, SK텔레콤, 데이콤 등 상장 3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통신업종지수는 정오 12시 10분 현재 338.17로 전거래일보다 17.10포인트, 5.33% 상승했다.

통신업종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8거래일만에 처음이다.

SK텔레콤이 전거래일보다 1만3,500원, 8.18% 상승하며 17만8,500원에 거래되며 18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한국통신공사도 1,300원, 2.45% 상승한 5만4,400원을 가리켰다. 데이콤은 2,150원, 7.17% 올랐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선임연구원은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통신주들도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엔 특별한 재료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도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SK텔레콤이 8% 이상 상승하는 등 통신주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매수세 확대 때문이라기 보다는 매도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며 "낙폭이 커 손절매 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좀 더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SK텔레콤 10만주, 185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한국통신공사도 17만주, 93억원 어치 순매수 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이 SK텔레콤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만에 처음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