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이 급반등한데 힘입어 상승출발한 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에 나서면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장초반 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차익실현에 나서 상승폭이 더 이상 넓혀지지는 않고 있다.

대신증권 장철원 연구원은 "아직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반등하면 팔려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14분 코스닥지수는 67.36로 3.02포인트, 4.69%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침체, 엔화약세, 국내 환율불안 등 그동안 안고있던 악재들이 일시적으로 풀어지면서 시장이 상승출발 했지만 아직 긍정적인 재료가 시장에 바로 반영될 만큼 투자심리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다음과 새롬기술 등은 10% 이상 상승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으로 주성엔지니어, 원익 등이 9%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달 30일 최종 부도처리 된 프로칩스는 하한가를 보였다.

외국인은 33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30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장 연구원은 "정부의 연기금 8,000억원 투입과 환율안정 정책 등은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급등시 현금화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