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주가 및 금리 변동에 대응,미리 설계된 시스템에 따라 운용함으로써 원금을 보전하는 시스템형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투신은 4일 채권수익률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하는 ''시스템펀드 시리즈''를 개발,6일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SK투신의 시스템펀드시리즈는 크게 4개로 구성돼 있다.

''OK시스템 Ninety-ten혼합형''은 채권의 이자부분에 해당하는 금액만 주식 및 파생상품에 투자해 만기때 원금보존이 가능토록 설계돼 있다.

또 파생상품을 이용한 차익거래만 운용,원금보전이 가능토록한 ''OK시스템 Arbitrage 혼합형''도 선보였다.

이밖에 주가상승때는 이익을 취하되 주가하락기에는 손실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는 ''OK시스템 포트폴리오 인슈어런스 주식형''과 저위험-저수익의 반복적인 투자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누적시키는 ''OK시스템 Safe혼합형''도 새로 판매된다.

SK투신이 내놓은 상품은 모두 주가 및 금리 급변동기에도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가능한한 원금보전이 가능토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투신은 지난달 19일부터 시스템적 매매가 가능토록 설계된 ''미래에셋 시스템 헷지 채권펀드''를 발매,지난달말까지 3천억원어치를 판매하는 성공을 거뒀다.

동양오리온투신도 실현수익률은 보존하고 위험은 자동으로 제어하는 손익관리형 펀드인 ''오토스톱펀드''를 판매,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양투신은 오토스톱펀드1호를 판매한 결과 3백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3월 영업을 시작한 굿모닝투신은 8개 펀드로 구성된 ''산타클로스 베스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굿모닝투신은 이번 펀드를 불안정한 금융환경에서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한편 현대투신은 신탁보수의 10%를 소방공무원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하는 ''한마음 119투자신탁''을 개발,6일부터 판매키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