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일 연속 미끌어지며 65선 밑으로 내려섰다.

4일 코스닥지수는 1.90 포인트(2.87%) 하락한 64.3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5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한경코스닥지수도 27.59로 1.00 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도 부진해 올들어 세번째로 적은 2억5천만주가 매매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 1800 붕괴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증시안정대책은 오전 한때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시장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황분석가들은 "환율불안 등으로 추세전환이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아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LG텔레콤이 IMT-2000 동기식 참여를 재료로 상한가까지 올랐고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가 강보합권을 보였을 뿐이다.

테마나 업종별 특징을 찾기 힘든 장세였다.

매수세가 개별재료를 찾아 옮겨다닌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능상사는 외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재료를 앞세워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강력한 테마를 형성했던 하림 행남자기 대아건설 등 홈쇼핑 사업자선정 수혜주들은 모두 약세였다.

<>코스닥선물=6월물은 0.40포인트 하락한 71.70으로 마감하며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나스닥 급락여파로 약세로 출발해 시장안정대책으로 72.40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현물시장 약세로 다시 64.90까지 밀렸다가 하락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