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이 미국 증시 급락과 환율 등락 속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급락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이 3% 이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락한 데다 코스닥지수가 66선이 붕괴되는 약세를 보이면서 매도세력이 강화되고 있다.

또 외환시장에서 환율 불안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고 거래소 주가지수도 한때 500선이 붕괴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3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50선물 6월물은 낮 12시 26분 현재 71.60으로 전날보다 4.35포인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 호가가 71.35대, 매도호가는 71.80대로 벌어져 있는 가운데 거래량은 1,927주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70.60까지 떨어진 가운데 7% 이상 급락, 오전 11시 45분경 서킷브레이커즈가 발동됐다 12시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코스닥50지수는 77.04로 전날보다 2.71포인트, 3.40% 급락한 상황이나 선물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5.5 이상으로 벌어졌고, 괴리율도 마이너스 8%대로 현선물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LG선물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상황과 환율 등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매도세력이 월등하고 선물낙폭이 현물보다 크다"면서 "사흘째 하락하면서 저점인식도 생기고 있어 일단 70선은 지켜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일 코스닥지수선물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전 11시 45분 서킷 브레이커즈가
발동됐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