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환율이 전날의 기세를 이어받아 1,350원을 가볍게 넘기며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마감가 1,348.80원보다 4.20원 높은 1,35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직후 오름세를 타면서 1,355원까지 이르렀지만 추격매수가 따르지 않자 개장가 수준으로 되밀렸다.

달러화는 오전 9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4.90원 높은 1,353.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급등출발은 달러/엔 환율이 뉴욕장에서 29개월중 가장 높은 수준인 126.80엔대까지 오르고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56원까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엔화약세를 이어가며 126.70엔에 마감된 이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126.30∼126.40엔대로 가라앉았다.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달러/엔 환율상승이 저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닛케이가 뜨고 달러/엔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주춤하면서 방향을 살피고 있다"면서 "오늘 환율도 달러/엔 환율움직임에 동조하면서 당국의 개입여부와 강도가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범위는 1,345∼1,359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