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나스닥의 1,800선 붕괴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68% 급락하면서 연중최저치를 기록,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전날에 이어 3% 이상 급락하고 SK텔레콤도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종합지수도 505대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종목이 600개에 달하고 있다.

3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00포인트 떨어진 63.40에 개장한 뒤 오전 9시 20분 현재 63.05로 전날보다 1.25포인트, 1.9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1,100계약, 증권이 980계약, 투신이 420계약 등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개장초 2,200계약의 대량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0.30대로 콘탱고를 유지하면서 기관의 선물 매도-현물 매수 거래를 촉발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120억원, 비차익 170억원 등 290억원으로 종합지수 낙폭을 제어하고 있다. 매도는 차익이 없이 비차익 14억원에 불과하다.

달러/엔이 126.5대에서 거래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나스닥 선물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0% 올라 1만3,000대를 회복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