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전날 국내시장 흐름을 그대로 넘겨받은 뒤 달러/엔 환율상승을 타고 1,356원까지 올랐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과 나스닥지수 등을 반영하며 단계적으로 고점을 높였다. NDF환율은 런던장에서 1,350원에서 시작한 뒤 제대로 된 반락시도없이 1,355원 사자, 1,337원 팔자로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가는 1,348.80원이었다.

비교적 소액거래가 주를 이뤘으며 126.80엔대까지 올라선 달러/엔 환율과 1,800선 밑으로 하락한 나스닥지수를 반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국내은행들 중심으로 거래에 참여했으나 역외비중이 컸다"면서 "오늘 환율은 1,350원에 대한 경계감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1,355∼1,356원대에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