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한 뒤 추가 매수세를 이끌지 못하고 약세로 미끌어졌으나 나스닥선물지수의 지속적인 상승, 닛케이 225지수 반등 등 해외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강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국내에도 뚜렷한 모멘텀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7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0.17포인트, 0.25% 빠진 68.26을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76.10을 기록, 0.20포인트, 0.26% 하락했다.

한때 상한가에 올랐던 다음이 8.66% 상승한 것을 비롯 새롬기술 4.67%, 한글과컴퓨터 4.24% 등 인터넷 관련주가 모처럼 동반상승하며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이날 반등 시도의 다른 축인 하림, 대아건설, LG홈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의 초강세는 디씨씨, 미래티비 등 종합유선방송업자 강세로 확대됐다.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소폭 상승했으나 한통프리텔, 엠닷컴 등은 하락해 지난주 지수방어 역할을 담당했던 통신관련주 방향은 엇갈렸다.

한일사료,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도드람사료 등이 나란히 거래량 1,2,3,4위에 올라 인터넷주와 구제역수혜주에 대한 시장관심을 반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장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며 1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5억원을 순매도로 맞섰다. 외국인은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상한가 13개 포함 23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04종목이 내렸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수관련대형주의 움직임이 크지 않아 선별적인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쇼핑관련주와 일부 A&D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어 오후에는 인터넷주 움직임에 따라 지수변동폭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