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투자심리마저 위축돼 거래량도 부진하다.

재료가 많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대박성''호재가 나오더라도 하루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역발상''을 투자에 응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역배열을 이뤄 시장이 불안하다면 정배열을 형성한 종목군에 눈을 돌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순환매마저 끊긴 조정장세에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룬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5·20·60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룬 종목들의 상승률이 눈에 띈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같은 시각에서 텍슨 성원파이프 삼영열기 디와이 이젠텍 이앤텍 한국성산 등 7개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텍슨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룬 지난달 28일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날 종가는 2만2천원으로 약세장에도 불구,3일동안 주가가 거의 30%가까이 올랐다.

이앤텍도 지난달 28일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주가가 20% 이상 올랐다.

이날 종가는 상한가를 기록,2만5천원으로 마감했다.

이젠텍 디와이 등도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성원파이프 한국성산 삼영열기 등 정배열을 이룬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약세장에서 차트우량주의 길목지키기로 큰 수익을 거둔다는 생각보다는 손실을 줄인다는 입장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