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까지 폭등하면서 수산업 업체들의 주가가 다시 한 번 큰 날개를 폈다.

2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오양수산과 한성기업 사조산업 동원수산 대림수산 등 수산업체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원산업도 전날보다 14.22%나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구제역 수혜 외에도 최근 원화가 폭락,수출비중이 높은 수산업 업체의 환차익이 예상되면서 지속적 강세가 시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수산업 종목이 테마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며 "환율이 오르는 동안에는 주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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