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시장의 환율급등, 물가불안, 현대건설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외평채 등 한국물 가격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평채(2008년 만기) 가산금리는 지난달 29일 1.99%를 기록했다.

외평채 가산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3월9일 1.89%이후 20일 만이다.

지난해말 2.40%와 2월말 2.12%에 비해서는 각각 0.41%포인트와 0.13%포인트 내린 것이다.

일별로는 지난달 23일 2.09%, 26일 2.01%, 27일 2.02%, 28일 2.0%를 기록했다.

가산금리가 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외평채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현대문제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미국경기 침체로 해외투자자들이 한국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채권에 관심을 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