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칩스가 부도났다.

프로칩스(대표 유길수)는 신한은행 구로기업금융지점에 29일 만기도래한 약속어음 2억7천9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30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프로칩스는 당초 지난 28일 어음 결제대금을 정상 입금했으나 신한은행에서 그 돈을 임의로 끌어다가 대출금 상황에 우선 충당함으로써 부도가 발생했다.

거래 기업이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은행은 예금을 임의로 대출금과 상계처리(상계적상)할 수 있다.

프로칩스는 최근 외부회계법인으로부터 작년 결산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고 지난 26일 화의를 신청했었다.

화의를 신청하면 상계적상 요건에 들어간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30일 프로칩스의 주식거래를 내달 2일부터 3일간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프로칩스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매출규모가 9백억원대에 달하는 중견 기업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