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주가가 해외 전환사채(CB) 5,000만달러의 상환연장 결정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컴 주가는 오전중 악성루머가 나돌며 하한가에 가까운 4,15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코스닥지수가 회복과 함께 장막판 낙폭을 줄여 4,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컴은 "채권단의 풋옵션 1년 연장으로 현금상환시 우려되온 환차손과 유동성위기는 넘겼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의 이왕상 선임연구원은 "전환가가 종전의 1만6,000원대에서 현재의 4,000원대로 조정될 경우 주식수 급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연구원은 한컴이 올해 정부의 불법SW 단속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50억이 늘어난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