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과 관련, 오름세를 지속하던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주가 정작 식품의약청 중앙약사심의회의 임상심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29일 증시에서 대웅제약은 전날보다 5백원(4.6%)내린 1만2백원, 동아제약은 2백50원(1.6%) 하락한 1만4천7백50원으로 마감됐다.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이후 4일연속 오름세를 탔었다.

대웅제약도 27일 잠시 주춤했을 뿐 계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대웅제약의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는 원가 및 효능에서 유일한 기존 제품(리그라넥스)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격적인 상품화는 내년께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제약이 개발중인 발기부전치료제는 파이자의 ''비아그라''와 같은 경구용 형태로 임상 3상까지 마친 후 내년말께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증권의 황호성 연구원은 "신약개발과 관련된 재료는 지난 몇일간 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신약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장기적인 면에서 계속적으로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리젠트 증권도 이날 "대형제약사들은 신약개발건 외에도 정부의 의료제도 개편방안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호재가 많다"면서 대웅제약과 동아제약, 유한양행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아제약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원~2만2천원에서 2만2천원~2만6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