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29일 산업용 모니터업체인 코텍 등 7개 회사로부터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탑시스템과 에이스디지텍은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이번에 심사를 청구한 업체들은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예비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5월 말 지분 분산을 위한 공모 절차를 거친 뒤 6월 초 정식 등록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지분 분산이 이뤄진 케이아이티는 등록 승인이 나면 5월 초 바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심사를 청구한 업체들은 모두 벤처기업으로 씨트리(연구 용역전문) 엔바이오테크놀러지(특수 사료제조)를 제외한 5개사는 IT(정보기술) 기업들이다.

이들중 코텍의 예정발행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터치스크린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전형적인 수출업체다.

지난해 4백82억원의 매출중 95%를 수출로 달성했다.

미국 IDT 등이 주요 공급업체다.

이 회사는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주당 4만6천∼5만6천원에 공모주를 청약받아 1백3억∼1백2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창업자(87년)인 이한구 대표이사 등 3명이 47.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국산업투자 등 5개 업체가 18.3%를 투자하고 있다.

수익률은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디지아이가 가장 높았다.

대형 출력기인 커팅플로터및 잉크젯플로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률이 16.9%에 달했다.

미국 일본 등 57개국에 생산량의 37%를 수출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비율도 높아 최관수 대표이사 71%를 비롯해 창립멤버를 중심으로 한 11명이 모두 96.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