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오는 30일 만기도래하는 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주식전환쪽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9일 한컴 관계자는 "이성훈상무가 전환사채 문제가 논의되는 홍콩 채권단회의 참석차 출국했다"며 "현재 풋옵션 행사보다는 주식전환쪽으로 어느정도 사전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금상환시 환차손이나 금리부담 문제를 고려할 때 전환사채 해법의 대원칙은 주식전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전환사채와 관련해 전액 현금상환을 전제로 계약을 맺지 않았고 전환가격 조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컴은 오는 30일 열리는 홍콩 채권단회의 결과를 다음달 초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컴은 최근 정부의 SW불법복제 단속에 따라 일반 기업대상 소프트웨어 매출이 급증, 분기 목표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