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에도 오전의 상승세를 이어받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마감가 1,312.70원보다 0.10원 높은 1,312.8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직후부터 오름세를 탄 환율은 1,315원을 다음 타겟으로 삼고 있다.

오후 2시 8분 현재 전날보다 9.80원 오른 1,314.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오전부터 달러가 약간 부족했던 포지션이 있으며 업체들은 네고와 결제사이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으나 결제수요에 대한 의지가 강해 수요우위의 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과 별다른 움직임없이 122.30∼122.40엔대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닛케이지수에 오히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기술주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3.06% 하락한 1만3,344.25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은 조용한 반면 원화는 하락하고 있다"며 "거래자들이 달러매수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1,315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