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도로 오후 들어 다시 7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24포인트, 1.76% 낮은 69.34를 가리키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날보다 다소 줄었으며 단기거래에 나서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근근히 강보합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사 대부분이 약세에 치우쳐 있고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옥션, LG홈쇼핑이 소폭 올랐다.

한통프리텔은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 전날보다 900원, 2.24% 하락한 3만9,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IMT-2000 동기식사업자로 부각돼 강세를 보였던 LG텔레콤은 전날 상승폭이 둔화된 뒤 이날 하락전환, 9% 가까이 내린 4,9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억원, 7억원을 순매수, 지수를 떠받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미 깨진 바 있기 때문에 지수 70선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최근의 몇몇 사건들이 작용하고 나스닥이 급락했음을 고려할 때 선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선조정을 받은 것이 이날 대내외 충격의 완충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외생변수보다 내부변수에 포커스를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172개 종목이 올랐고 하락은 하한가 4개 포함 410개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